전날 때 아닌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몇 일 동안 조황을 살펴보고 있었는데, 조황에 지장이 생길까 걱정이 되더군요.

아직 개장한 송어장이 근방에 없는 관계로 저번과 같은 문막 거일낚시터로 향했습니다.

조금 늦은 오전 9시에 도착.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낚시에 열중이었습니다.

부푼기대감으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한시간정도 낚시를 해보니, 전체적인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낚시인과 낚인 송어의 비율이 대략 20:1 정도로 꽝이신 분이 많으셨습니다.

그 중에 낚으신 분들은 버클리 에그웜으로만 낱마리, 스푼에는 전멸이었습니다.

플라이에는 방갈로에 바짝 붙이신 분들 낱마리, 전체적으로 부진한 조과였습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점심을 먹고나서 산쪽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다른 웜들로 아무리 해도 안나오던 송어가 어떻게 웜을 바꿔 끼우자마자 잡히는군요.

액션은 스테이 후 약하게 저킹.

이미 버클리 웜도 안 먹히는 상황이었고, 옆에서 몰래 송어알로 시도한 사람도 있었지만

그것도 통하지 않던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잡았습니다 ^^

놀라운 웜이네요... 싼 썬... SAN SUN...

한번 잡히면 떨어져버리는 버클리 웜에 비해 질기고 조과면에서도 놀랍습니다.

이름은 싸지만(?) 능력은 절대 싸지 않네요...

앞으로 제 비밀병기로 삼아야 겠습니다.